회사 직급(직책, 직위) 순서 정리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분들에게 직급 순서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급 순서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직책, 직위, 직급이란?
그런데 '직급'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말로는 직책과 지위가 있는데, 이 세 가지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 직책: 맡은 일에 대한 책임과 권한
- 팀장, 본부장, 파트장 등
- 직위: 직무상의 서열
- 사원, 대리, 과장 등
- 직급: 직위를 보다 세분화한 서열
- 9급 4호봉 등
흔히 사용하는 사원, 주임, 대리, 과장의 체계는 정확히 말하면 '직급'이 아닌 '직위'입니다. 직장에서 승진을 했다는 말도 직급이나 직책이 아닌 직위가 올라갈 때 쓰는 말이죠.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직위 대신 직급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의 직급(직위) 순서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회사 직급(직위) 순서
- 인턴 > 사원 > 주임 > 대리 > 과장 > 차장 > 부장
일반적인 회사의 직급 체계는 위와 같습니다. 인턴이 없는 회사도 있고, 사원 전에 수습사원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영업부'와 같은 부서 대신에 '기획실, '비서실'과 같은 부서의 장은 부장이 아닌 '실장'으로 명칭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임원 직급(직위) 순서
- 이사 > 상무 > 전무 > 부사장 > 사장 > 부회장 > 회장
임원진의 직급 체계는 위와 같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개채용 등으로 입사한 평범한 사원이라면 이사, 상무, 전무까지는 진급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는 진급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사장부터는 진급이 아닌 임원 채용 등으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기타 직급(직위) 순서
연구직
- 연구원 > 선임 연구원 > 책임 연구원 > 수석 연구원
일반적인 회사원과 달리 연구 직무를 맡은 직원은 조금 다른 직급 체계를 따릅니다. 체계가 보다 간소화되어 있고, 선임, 책임, 수석 등으로만 구분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료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이 덜하고 연구 실적과 실력에 따라 책임과 권한을 가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구직이 아닌 무용수 등 예체능 계열에서도 위와 유사한 직급 체계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생산직
- 사원 > 조장 > 반장 > 직장 > 공장장
생산직도 일반 사무직과는 다른 직급 체계를 갖고 있는데요. 사원으로 입사 후에 일정 기간이 지나고 실력을 갖추면 조장으로 진급을 합니다. 조장은 팀장과 비슷한 개념으로, 자신의 조원들을 이끌고 책임지는 직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장 이후에는 여러 개의 조를 아울러서 통솔하는 반장, 그리고 관리직인 직장이 있습니다. 공장장은 임원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직급이 아닌 특수한 형태의 진급이나 공장장 채용 과정을 거쳐서 뽑게 됩니다.
지금까지 회사의 직급(직위) 체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정형화된 체계 외에도 최근에는 여러 가지 시도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님', '○○프로'와 같은 호칭을 사용하기도 하고, SK 그룹은 '사원, 선임, 책임'의 세 가지 체계를 사용하거나 직급 제도를 아예 페지하는 추세입니다. 현대 그룹에서는 '매니저', '선임 매니저' 혹은 '엔지니어, 선임 엔지니어, 책임 엔지니어'와 같이 직급 체계를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보수적이고 위계적인 사내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시도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